[2023년 8월 10일 목]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B flat 단조 op.36

서울에 살던 때는 태풍이 오면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10년 전 부산에서 엄청난 바람을 겪은 적이 있어요.초속 25미터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약속이 있어 300미터 정도 걸었습니다.나뭇가지가 부러져서 간판이 떨어져서 걷지 못하는 정도예요.이번 태풍이 특이한 경로로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데 걱정입니다.여러분 조심하세요.간밤에 태풍이구주지방을 지나간다고 듣고 일본의 뉴스를 보았습니다.한국 뉴스와 비교할 때 지역의 뉴스가 훨씬 잘 알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지방마다 방송국이 있어 유튜브에서도 하루 종일 태풍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태풍이 상륙하고 한반도를 빠질 때까지 하루 정도 걸리는 일이지만 서울 방송국만 바라보는 한국과는 큰 차이가 느껴졌습니다.지방 자치 시대의 현지 언론의 역할을 생각하게 됩니다.오늘 들어주셔서 곡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제2번입니다.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은 자주 연주하는 반면, 피아노 소나타는 잘 들을 기회가 없는 음반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1913년의 작품이지만, 연주가 너무 어려워서 1931년에 개정판을 발표하겠습니다.주로 개정판이 연주되지만 오늘은 오리지널 버전을 준비했습니다.”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다 라흐마니노프가 자신의 연주 기량을 발휘하게 만든 곡이라 연주를 아주 어렵습니다.3악장 구성입니다만, 1악장의 주제가 2,3악장에서도 되풀이된 통일감을 줍니다.오늘은 하워드·샐리의 1985년 연주입니다.안전한 하루 보내세요.